8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AMG 스피드웨이 익스피리언스 데이'에 수제버거가 등장했다.
일회용 이벤트성 메뉴가 아니다. 이 수제 버거는 AMG가 직접 제작해 전 세계에서 공수하고 있는 '공식 시그니처 버거 메뉴'였다. 독일 본사에서 특별 레시피를 가져와, 국내 한 케이터링 업체에서 제조·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햄버거 어원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왔다는 점을 떠올려보니 왠지 독일 대표 기업 브랜드와 어울릴 법도 하다.
가장 큰 특징은 버거 안에 사과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AMG의 모태가 사과 나무밭에 세워진 공장에서 시작된 것을 상징한다. 사과 하나에도 나름 정통성·정체성이 담겨있다. 실제 AMG 문양에는 사과나무가 그려져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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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패티의 이름이 'V8'인 점도 눈에 띈다. V8은 통상 8기통 엔진을 연상케 하는데, 여기서는 사과로 마멀레이드(잼)한 8가지 부위의 소고기 패티를 뜻한다.
육즙이 여느 유명 수제버거보다도 풍부했다. 여기에 △아르굴라 △아보카도 △양파 △토마토 △브리 치즈 △아몬드가 함께 들어가 정성스럽고 영양분이 풍부하다는 느낌을 줬다.
기자 옆자리에서 함께 식사를 하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도 "(미국의 인기 수제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버거 못지 않죠?"라며 웃었다.
이 수제 버거는 일반에 팔지 않아 가격이 없다. 다만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가하거나,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에 참석하면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