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정상 백두산행 "민족사에 특기할 역사적 사변"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8.09.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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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文-金 내외 백두산행 일제히 보도

사진=노동신문 1면 캡쳐사진=노동신문 1면 캡쳐


북한 매체들이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산행을 21일 상세히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남북 정상 내외가 백두산 장군봉에서 찍은 사진을 실으며 문 대통령의 삼지연 공항 방문, 오찬, 삼지연 공항에서의 환송 등 일정을 4면에 걸쳐 상세히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삼천리강토를 한 지맥으로 안고 거연히 솟아 빛나는 민족의 성산 백두산이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격동의 순간을 맞이했다"며 "북남 수뇌분들께서 민족의 상징인 백두산에 함께 오르시여 북남 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에 뚜렷한 자욱을 아로새기신 것은 민족사에 특기할 역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이날 백두산 방문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북남 수뇌 회담을 성과적으로 마친 뒤" 이뤄졌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넋과 기상이 어린 성산에 오른 감격을 피력하며 오늘의 첫걸음이 온 겨레가 모두 찾는 새 시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북남 수뇌분들의 역사적인 9월 평양 상봉과 회담은 북과 남이 손잡고 마련한 귀중한 성과들을 더욱 공고히 한다"라며 "북남 관계를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 협력의 궤도에서 가속적으로 발전시켜 통일 대업의 전성기를 열어 나가는데서 획기적 전환점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 역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부 동반으로 백두산에 오른 사실을 보도하며 "북남 수뇌분들께서 민족의 상징인 백두산에 함께 오르시어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에 뚜렷한 자욱을 아로새기신 것은 민족사에 특기할 역사적 사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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