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원' 폐지 놓고 서울여대 학생·교직원 충돌…9명 다쳐

뉴스1 제공 2018.09.1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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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유경선 기자 =
서울여대에서 특수치료전문대학원(특전원)를 두고 대학원생들과 교직원 간 몸싸움이 벌어져 9명이 다쳤다. (서울여대 특전대 TF 제공) © News1서울여대에서 특수치료전문대학원(특전원)를 두고 대학원생들과 교직원 간 몸싸움이 벌어져 9명이 다쳤다. (서울여대 특전대 TF 제공) © News1


서울여대에서 특수치료전문대학원(특전원)를 두고 대학원생들과 교직원 간 몸싸움이 벌어져 7명이 다쳤다.

서울 노원소방서와 서울여대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13분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서울여대 행정관에서 특전대 폐지 반대 시위를 벌이던 '특전원 폐지 결정 철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특전원TF) 학생 60여명이 2층 회의실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교직원들과 충돌했다.



특전원TF 학생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부터 회의실 앞을 점거하고 있었다. 이어 오후 3시쯤부터 대학원위원회 위원들이 입장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함께 회의실로 들어가려고 했고 교직원들 8명이 학생들의 진입을 막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15분 가량 대치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김모씨(31·여) 등 학생 7명이 찰과상·목 통증과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모씨(51) 등 교직원 2명도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여 의료시설로 이송됐다.



서울여대 특수치료전문대학원은 심리치료 전공 석·박사 등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국내 유일의 대학원이다.

서울여대는 지난 6월 재정 적자를 이유로 특전대 폐지 계획을 해당학과에 일방적 통보하면서 학내 갈등이 빚어졌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특전원TF를 구성하고 폐지 반대 성명과 집회를 여는 등 반발을 계속해왔다. 학생과 학교 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난 것은 이날이 지난 6월25일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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