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 군사 합의서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는 모습이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평양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생중계 되고 있다./사진=뉴스1
남북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군사부문 남북 합의서인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이날 서명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이 이날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서명식을 가졌다.
이와 관련 정부는 "비무장지대 내 역사 유적을 민족 정체성 회복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민간 차원 공동 조사와 발굴을 추진하겠다"며 "남북 군사 당국은 이러한 남북간 문화 교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역사유적에 대한 공동 조사와 발굴 관련 지뢰 제거, 출입·안전 보장 등 군사적 보장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남북간 군사적 보장 합의를 통해 당국에서 필요한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남북은 이날 비무장지대 안 감시초소(GP) 전부 철수를 위한 시범적 조치로 상호 1킬로미터 이내 남북 근접 초소를 완전히 철수하기로도 합의했다. 또 비무장지대 내 시범적 남북공동유해발굴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에도 의견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