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격화 우려에 코스피 하락세

[개장시황]코스피 전일 대비 7.74포인트 내린 2310.51

미·중 무역분쟁 격화 우려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74포인트(0.33%) 내린 2310.51을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7포인트(0.15%) 하락한 833.64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17일(현지시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중국 역시 무역 협상을 재개하자는 미국 측 제안을 거부하고 반격 태세를 갖출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우려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68포인트(0.03%) 오른 2만6154.67로 거래를 마쳤다.S&P500지수는 전일대비 0.80포인트(0.03%) 상승한 2904.98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67포인트(0.1%) 하락한 8010.04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약세 =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0억원 201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282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6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900억원 매수 우위다. 전체적으로는 253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13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06계약 154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강보합인 비금속광물 의료정밀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는 약보합을 기록 중인 반면 SK하이닉스 는 강보합세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주는 1~2%대 상승세다. LG화학 삼성물산 SK 등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 POSCO NAVER SK텔레콤 현대모비스 KB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우진아이엔에스 는 상장 이틀째에도 전 거래일 대비 15.01% 올라 거래 중이다.

키위미디어그룹 은 김형석 회장이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에 급등세(8.51%)다.

◇코스닥, 시총 상위 업종들 상승에도 지수는 약세 =코스닥 시장에는 기관이 43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은 4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인터넷 종이목재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일반전기전자 IT부품 컴퓨터서비스 기타제조 기계장비 섬유의류 금속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 등이 약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화학 제약 등이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와 신라젠 은 2%대 상승 중이다. CJ ENM 에이치엘비 등도 오름세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 코오롱티슈진(Reg.S) 등도 모두 오르고 있다.

반면 포스코켐텍 (282,500원 0.00%)은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보라티알 은 2개월 영업정지 소식에 장 초반부터 20.22% 하락 거래되고 있다.

고객사 기술 유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주가가 곤두박질 쳤던 톱텍 은 약보합 거래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5.8원 오른 1122.4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