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비중 76.2% '역대 최고'…"대학 전형요건 꼼꼼하게 따져야"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2018.08.29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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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 대학의 2019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중은 76.2%(26만4691명)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478명으로 전년보다 2298명 줄었다. 그러나 수시모집 인원은 5771명 늘었다.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도에 51.5%로 처음 정시를 앞지른 뒤 2017학년도(70.5%)에 70%선을 넘어섰다.

수시모집 전형별 선발인원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교과 전형 14만3297명(54.1%) △학생부종합(학종) 전형 8만4860명(32.1%) △실기전형 1만9173명(7.3%) △논술전형 1만3268명(5%) 순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이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86.2%(22만8157명)를 차지했다.



농어촌·저소득층·장애학생 등을 배려하는 '고른 기회' 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 3만8655명에서 4만1837명으로 3182명 증가했다. 자신이 고른 기회 전형 지원자격에 해당한다면 수시 6회 모집 가운데 1~2개 정도는 이 전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지역 인재' 전형 모집인원은 1만3404명이다. 지방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이들 대학은 15~30%까지 해당 지역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의·치·한의대 30곳에서 이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뽑는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다. 미등록 충원이 이뤄지기 전인 12월14일까지 수시 1차 합격자가 발표된다. 수시 미충원 인원은 정시로 넘어간다.

전문가들은 지원자격에 제한을 둔 전형에서는 일반 전형보다 경쟁률이 낮을 수 있다며 각 대학의 전형별 지원자격 요건을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조언했다. 수험생들이 유의할 점으로는 출신 고교 유형과 졸업연도, 추천여부, 특정 자격요건 충족여부, 평가 방법·비중, 전형일정·선발인원 등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활용 여부도 파악해둬야 한다. 이 기준 여부에 따라 경쟁률 등 입시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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