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 지원 MOU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8.08.23 10:01
글자크기
한글과컴퓨터가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 지원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남북 언어교류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겨레말큰사전'은 남북한 국어학자들이 공동으로 편찬하는 최초의 우리말사전이다. 남과 북, 해외에서 사용하는 33만 어휘의 뜻을 풀이한다. 2005년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위원회가 결성되며 편찬이 시작됐지만 2016년부터 남북관계 영향으로 남북 공동 사업은 중단된 상황이다. 정부는 판문점 선언 이후 편찬사업 재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컴은 '겨레말큰사전' 편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편찬사업회에 한컴오피스2018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지원한다. 향후 '겨레말큰사전'의 사용 확산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염무웅 편찬사업회 이사장은 "우리 편찬사업회에 소프트웨어를 지원해준 한컴에 감사를 표하며,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성공적인 사전 편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진호 한컴 대표는 "현재 남북이 사용하는 언어와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남북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빠른 시일 내에 정보통신분야에서도 남북경협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