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강원)=뉴시스】뉴스통신취재단 = 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일인 20일 남측 이산가족을 태운 버스가 강원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금강산으로 줄지어 향하고 있다.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2018.08.20. [email protected]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가족 등 총 197명은 이날 오전 속초를 출발해 버스로 금강산에 도착했다. 이들은 온정각에서 점심을 먹은 뒤 금강산호텔 및 외금강호텔에 여장을 풀고 대면 상봉에 나선다.
첫 상봉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두시간 동안 북측 가족들 185명이 참가한 가운데 금강산 호텔에서 단체로 진행된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기준 65년만의 재회다.
21일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개별상봉이 있고, 연이어 1시간 동안 객실에서 함께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객실에서 함께 먹는 시간은 이번 회차에 처음 주어졌다. 이로 인해 이산가족들은 한시간 더 개별상봉 시간을 얻게 됐다.
23일부터 시작하는 2회차 상봉 역시 2박 3일간 같은 일정으로 진행된다. 2회차엔 북측 이산가족 83명과 그 동반가족들이 남측 이산가족 총 337명을 만나게 된다.
한편 2000년을 1회로 시작해 21회를 맞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상봉자들의 고령화로 3촌 이상간 만남이 늘었다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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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상봉의 경우 북에 있는 자녀를 만나는 이산가족은 7명이며, 형제·자매와의 상봉이 20여 명이다. 이 외엔 조카 등 3촌 이상을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