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 출전하는 박상영(좌)과 정진선(우). /사진=뉴스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8일 밤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으로 대장정의 막을 열었다.
그렇게 개회식이 끝났고, 이제 열전에 들어간다. 금메달 65개-종합 2위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게 된다. 선봉에 펜싱이 선다.
이 가운데 남자 에페는 아시안게임 역사에 도전한다. 우선 '아시안게임 연패' 기록이다. 이번 대회 남자 에페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한국은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조직위에 따르면, 역대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에서 3연패에 성공한 국가는 없었다. 2연패만 네 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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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974년 테헤란 대회와 1978년 방콕 대회에서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이어 한국이 1986년 서울 대회(이일희)와 1990년 베이징 대회(양달식)에서 금메달을 가져왔고, 이어 중국이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에서 금메달을 품었다.
다시 한국이다. 2010년 광저우에서 김원진이, 2014년 인천에서 정진선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2018년 자카르타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4 리우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박상영이 나서고, '디펜딩 챔피언' 정진선이 검을 든다.
정진선은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개인전 멀티 금메달'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역대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없다.
정진선이 금메달을 딸 경우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남자 에페 대표팀 맏형이자 든든한 버팀목인 정진선이지만, 아시안게임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신기록도 세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언제나 '첫 단추'가 중요한 법이다. 남자 펜싱 대표팀의 시작은 에페 개인전이다. 단순 금메달 이상의 기록도 걸려있다. 박상영과 정진선이 '금빛 찌르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