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협상 3개월 만에 재개…이달말 美서 대화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8.08.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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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中상무부 부부장 이달말 방미

/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500억달러 어치의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주고 받았던 미국과 중국이 3개월 만에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16일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왕서우원 중 상무부 부부장이 이끄는 협상단이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달말 미국을 방문해 무역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측에선 데이비드 말파스 재무부 국제문제 담당 차관을 대표로 한 협상단이 중국 측을 맞이할 예정이다.

양측의 이번 만남은 지난 6월초 소득 없이 끝난 3차 무역협상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달 초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는 무역 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 접촉을 시작했다. 하지만 서로 상대방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맞서면서 진척을 보이지는 못했다.

앞서 미중은 지난 5월 1, 2차 무역협상을 진행했다. 2차 무역협상에서 양측은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안을 만들자고 합의하고 상대방에 대한 관세조치를 중단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6월 500억달러어치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지난달 6일 34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오는 23일부터는 나머지 160억달러어치에 관세를 매길 예정이다. 중국 역시 같은 날 같은 규모로 관세 맞대응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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