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작가이자 '천재 작가'로 불린 다니자키의 주요 작품을 묶은 선집이 ‘쏜살문고’ 형태로 나왔다. 출판그룹 민음사의 쏜살문고는 크기가 손바닥만 하고 가벼워 갖고 다니며 읽기 편하게 만든 문고판이다.
"좀 더 살았더라면 분명 노벨문학상을 탔으리라"는 세간의 평가대로 당대 가장 널리 알려진 일본 작가다. 실제로 노벨문학상 후보로 수차례 지명되기도 했다.
데뷔작 '문신'이 선집의 첫 권 '소년'에 실렸으며 초기 대표작 '치인의 사랑'도 만나볼 수 있다. '여뀌 먹는 벌레' '요시노 구즈' 외에 후기 대표작 '열쇠', 에세이집 '음예 예찬' 등 다니자키의 문학 세계를 이번 선집에 담아냈다.
다니자키의 작품은 정교하고 우아한 문체 탓에 번역하기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이번에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김춘미 명예교수의 진두지휘 아래 동 대학 글로벌일본연구원 및 고려사이버대 교수진, '노마문예번역상' 수상자 양윤옥씨 등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가 대거 참여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박연정·양윤옥 등 옮김. 민음사 펴냄/각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