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이동훈 기자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1일 '조폭과 권력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라는 주제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전 성남시장)와 경기도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 '국제마피아파'의 유착설을 제기했다. 국제마피아파는 성남시 유흥가를 중심으로 조직돼 건설 현장 이권 개입, 집단 폭행, 성인 PC방 등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성남 최대 조직 폭력 조직이다.
김씨는 이후 베트남에 숨어있다가 지난 4월 검거됐다. 하지만 제작진은 의문을 가졌다. 김씨는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져 도피 중이었으나 베트남 푸미흥 한인타운에서 건물을 인수, 직접 식당까지 운영했던 것이다. 식당을 지인에게 넘긴 뒤엔 호텔 카지노에서 사채업도 했다. 김씨의 지인들은 도피 중이었던 김씨가 여유롭게 살 수 있었던 건 김씨에게 숨은 조력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코마트레이드와 유착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당시 SNS를 통해 코마트레이드를 언급한 바 있고, 그가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와 코마트레이드가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또 2016년 코마트레이드는 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대상 장려상도 수상했다. 당시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수상 자격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방송은 이 지사가 변호사로 일하던 2007년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을 변호했던 사실까지 보도,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 지사는 이들을 변호한 이유에 대해 "그들이 조폭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가족들이 내게 와서 선량한 시민인데 억울하게 잡혀있으니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해서 수임했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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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 뿐만 아니라 현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한 조폭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은수미 성남시장의 운전을 해준 최모씨의 급여를 코마트레이드에서 지급했다는 것이다.
은수미 성남시장
A씨는 "코마트레이드 이 대표가 은 시장을 좋아했다"면서 "이 대표가 은 시장과 식사하면서 '4년 동안 지원해드릴 수 있는 부분을 지원해드리겠다. 돈이든 차든 기사든 전폭적으로 지원해드릴테니 힘내시고 4년 후에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한 적이 없다. A 씨의 주장은 거짓이며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에 적극 반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