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대체 효과 수백억'…SK하이닉스 협력사 집중 지원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8.07.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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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미코·유비머트리얼즈㈜·티이엠씨㈜ 등 2기 '기술혁신기업' 선정

18일 열린 SK하이닉스 ‘2018 기술혁신기업 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최성학 미코 대표,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이곤섭 유비머트리얼즈 대표,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사진=SK하이닉스 18일 열린 SK하이닉스 ‘2018 기술혁신기업 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최성학 미코 대표,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이곤섭 유비머트리얼즈 대표,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업계 상생을 위한 장비·재료 등 협력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 (173,400원 ▼800 -0.46%)는 (주)미코, 유비머트리얼즈(주), 티이엠씨(주)를 '2018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해 향후 2년간 공동기술개발 등 포괄적 기술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경기 이천 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최성학 미코 대표, 이곤섭 유비머트리얼즈 대표,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은 기술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시행한다.



△미코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기능성 세라믹 부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능력을 △유비머트리얼즈는 반도체 연마공정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제조하며 국산화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점을 △티이엠씨는 레이저 가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선정된 기업들과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이들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SK하이닉스 생산 라인에서 실험적으로 적용, 성능을 평가하게 해준다. 또한 무이자 기술개발 자금대출을 해주고, 개발 제품에 대해 최소구매 물량 보장 및 다양한 판매처 확보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해당기업을 지원하는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지난해부터 가동중이다. TF는 해당 기술 분야별 R&D(연구개발), 제조, 구매가 팀을 이뤄 기술혁신기업과 목표수준을 합의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원하게 된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는 1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된 에이피씨의 식각 장비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제조용 장비를 구매했다. 또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오버레이 장비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에 활용했다. 이들 기업을 통한 SK하이닉스의 수입 대체 효과는 수 백 억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박 부회장은 "기술혁신기업과 같은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반도체제조사·장비업체·원자재업체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더욱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금융,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를 지원 중이다. 총 4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1~3차 협력사 지원, 납품대금 대출 지원,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을 중심으로 상생협력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2~3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중이고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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