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진짜 봤다, 신기"…'SNS 목격담' 줄이어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8.06.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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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행원 및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마리나 베이를 구경했다. /사진제공= 뉴시스지난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행원 및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마리나 베이를 구경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폴 시내에 모습을 드러내며 각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김 위원장의 모습을 찍은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다.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12시간 쯤 앞둔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9시5분 쯤 자신이 머물던 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 호텔에서 나와 '깜짝' 시티 투어에 나섰다.



이날 김 위원장은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수행원과 함께 싱가포르 명소 마리나베이를 찾았다. 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 등의 안내에 따라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식물원을 찾았다.

이후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 야경을 감상하고 '에스플레네이드' 등도 찾아 싱가포르의 밤을 만끽했다.
/사진= 비비안발라크리쉬난 공식 SNS 인스타그램 캡처/사진= 비비안발라크리쉬난 공식 SNS 인스타그램 캡처
특히 이 과정에서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과 다정하게 '셀카'를 찍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샀다. 폐쇄적이었던 할아버지(김일성), 아버지(김정일)과 달리 사진이나 SNS에 스스럼 없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은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직접 공개했다.



김 위원장의 외출에 마리나베이에 있던 시민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마리나베이에는 한국인들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위원장을 본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환호를 보내자 김 위원장도 미소를 띄우고 손을 흔들며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SNS에는 김 위원장을 목격했다며 직접 찍은 사진, 영상 등을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SNS에서 '대박신기. 김정은 진짜 봤다', '평생 보기 힘들 김정은 등장. 덩치가 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정은을 본 외국인들도 '예기치 못하게 김정은 목격', '오늘밤 MBS(마리나베이샌드)에서 김정은을 봤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김 위원장의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사진= SNS 인스타그램 캡처/사진= SNS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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