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 써머스플랫폼 1천억에 코리아센터에 매각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8.06.08 08:18
글자크기

VIG, 투자 4년만에 투자 원금의 2.1배 회수…IRR 23.5% 달성 예상

지난 7일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왼쪽)와 이철민 VIG파트너스 부대표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VIG파트너스지난 7일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왼쪽)와 이철민 VIG파트너스 부대표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VIG파트너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는 코리아센터에 써머스플랫폼 지분 89.5%를 10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VIG의 보유 주식 80.4%를 포함 키움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대성창업투자가 나눠 보유하고 있는 써머스플랫폼 주식 총 89.5%가 일괄 매각된다. 써머스플랫폼의 자회사 두 곳의 지분 100%도 거래 대상이다.

총 거래 대금은 약 1000억원이며, 거래의 종결은 7월 초로 예상된다. 거래 대금 이외에 써머스플랫폼이 보유하고 있는 여유 현금을 기반으로, 매도인들은 배당과 현금 정산 등을 추가로 받게 된다.



2000년 설립된 코리아센터는 국내 1위 유료결제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과 해외직구 1위 몰테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물류인프라,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머스플랫폼 기업을 지향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철민 VIG 부대표는 "코리아센터와 써머스플랫폼은 각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향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4년 매출 187억원 수준의 에누리닷컴을 인수해 지난해 매출 340억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VIG는 이번 거래를 통해 투자 원금 500억원의 약 2.1배(IRR 약 23.5%)를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코리아센터는 메이크샵과 몰테일 등의 경쟁력 있는 IT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써머스플랫폼은 가격비교를 비롯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국내 커머스시장을 뛰어넘어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가기 위해 사업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