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농협 등 상호금융 1Q 연체율 1.39%.."양호"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8.05.24 12:00
글자크기

금감원 "취약 차주 건전성 악화 우려, 채무상환능력 심사 강화"

/사진제공=금융감독원/사진제공=금융감독원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이 올 들어서도 1% 초반대를 유지하며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 4곳의 연체율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1.39%로, 전년동월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선 0.21%포인트 상승했으나, 이는 전년 말 결산시 연체채권을 집중 감축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호금융조합은 반기별로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해 1분기 일시적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농협이 1.17%로 연체율이 가장 낮았고, 뒤를 이어 산림조합 1.48%, 수협 1.91%, 신협 2.11% 등의 순이었다. 차주별 연체율은 △개인사업자대출 1.08% △가계대출 1.38% △법인대출 2.25% 등을 나타냈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15%로 가장 낮았고, 비주택담보대출 1.52%, 신용대출 1.65% 순이었다.

상호금융조합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1분기 말 1.67%로, 1년 전 같은 때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말과 비교해선 0.35%포인트 올랐다. 이는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지난해 1월부터 타금융기관에서 1500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기존 '요주의'에서 '고정이하'로 강화되는 등에 따라 고정이하 분류 여신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의 1분기 말 연체율이 1% 초반을 유지하며 양호했지만 향후 금리상승, 부동산 경기 변동시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도입 등을 통해 채무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대출 동향 및 연체채권 증감 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