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차 관세부과 움직임 본격화…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검토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2018.05.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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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성명서 "트럼프 대통령, 미 상무부에 조사 검토 지시"… WSJ "최대 25% 관세 부과 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상무부에 수입산 자동차와 트럭,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검토할 것을 공식 지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에게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는 방안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산 자동차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차에 대해 최대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동차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여러차례 수입산 자동차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거론해왔다. 이 방안은 현재 초기단계에 있지만, 무역상대국부터 미국 수입차 딜러 등 수많은 이해당사자들로부터 상당한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위대한 미국 자동차노동자를 위한 큰 뉴스가 곧 나올 것"이라며 "수십년간 다른 나라들에 당신들의 일자리를 빼앗긴 이후 당신들은 충분히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대미 수출액은 145억 달러로 전년대비 9.3% 줄었다. 업체간 경쟁심화, 원화강세 등으로 2016년부터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최대 대미 수출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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