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의 역사지구 모습. 멀리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이 보인다. /사진= 김남이 기자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많은 도시를 연결하면서 아타튀르크 공항에선 많은 환승객이 발생한다. 터키항공은 2009년부터 공항에서 대기시간이 6시간 이상(24시간 미만)인 승객들에게 무료로 이스탄불 시내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밤 11시5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이스탄불에 현지시간 오전 5시5분에 도착한 기자도 ‘투어이스탄불’을 이용해봤다. 이스탄불에서 퀴타히아를 향하는 항공편을 탑승하기까지 17시간 가량이 남아 있었다.
터키 이스탄불의 전통 시장인 그랜드 바자르 내부의 모습 /사진=김남이 기자
기자는 오전 8시30분 아타튀르크 공항을 출발해 이스탄불 역사지구(Historic Areas of Istanbul)를 둘러보는 일정을 체험해봤다. 면적이 678㏊(약 205만평)인 역사지구는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6세기에 건축된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과 17세기 건축된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를 한눈에 담았다.
근처 전통 시장인 그랜드 바자르에선 이스탄불 사람들의 생활을 엿봤다. 또 포스포러스해협을 따라 난 도로를 달리며 수세기 동안 동서양 국가들이 만들어낸 이스탄불의 독특한 스카이라인도 직접 확인했다. 이스탄불에서 유명한 ‘요리사 셀림의 쾨프테집’에서 맛본 쾨프테(터키식 떡갈비)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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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튀르크 공항에서 대기시간이 긴 터키항공 승객이라면 한번쯤 이용해볼 만한 서비스였다. 터키항공은 ‘투어이스탄불’ 이용 승객에게 파란 스카프를 나눠주는데, 역사 지구 곳곳에서 그들을 볼 수 있었다.
이지선 터키항공 홍보마케팅 부장은 "투어이스탄불을 체험하기 위해 경유시간을 조정해 터키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도 있다"며 "터키항공 승객이라면 누구나 터키공항 도착 라운지 앞 호텔데스크에서 등록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