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왼쪽 세번째), 이성대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왼쪽 네번째)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평화교육을 위한 민주진보교육감 예비후보 공동선언 기자회견'에서 전국 예비 교육감 후보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평화교육 실시, 남북간 교육 교류 활성화, 교원의 평화교육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민주진보교육감 예비후보 연석회의는 23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민주진보교육감 예비후보들이 모인 가운데 평화교육을 위한 공동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어 "마침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의 6.15선언과 2007년의 10.4선언에 이어 오랜 갈등관계와 전쟁위기를 해소하고, 남북이 평화로운 공존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런 맥락에서 교육도 새롭게 바뀔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한반도 평화 중요성 인식할 평화교육 실시 △남북관계 진전 이바지 할 '남북 교육 교류 활동' 활성화 △ 평화교육 활성화 위해 정부 및 시민사회와 협력해 교원의 평화교육 역량 강화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예비후보들은 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해 기존에 경기, 서울, 광주, 충남, 전북 교육청이 공동으로 만든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교육' 교과서의 내용 중 평화교육 부분을 보완하고, '평화·통일교육' 교과서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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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 우리 학생들이 교육활동을 매개로 남북교육교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면 이전 세대와는 다른 평화감수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강원, 경기, 전북에서 제정한 '남북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확산해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남북교육교류를 활성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더 이상 교육의 책무성은 학교에만 있지 않고, 이제는 지역사회와 지방정부도 교육의 책무성을 함께 나누고 있는 만큼 평화교육 또한 교육청만의 책임이 될 수 없다"며 "교육부, 통일부 등의 중앙부처는 물론이고 시민사회가 함께 해야하고, 교사들이 평화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역량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협력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민주진보교육감 예비후보들은 끝으로 "오는 4월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이 꼭 귀중한 성과를 만들 수 있길 간절히 희망하며.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여는 평화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앞장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