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스1
윤건영 정상회담준비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핫라인 개통 관련 브리핑을 갖고 "역사적인 남북정상 직통전화 통화가 방금 완료됐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총 4분 19초간 통화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송 비서관이 먼저 북측에 시험통화한 후, 양측이 상호 번갈아 통화를 진행했다. 남측이 전화한 시간은 3분2초이며, 이어서 북측 국무위에서 전화한 시간은 1분17초다.
윤건영 남북정상회담준비위 종합상황실장이 2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핫라인 개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어 북측은 "송인배 선생이십니까"라고 물었으며 이에 남측은 "그렇습니다. 잘 들립니까. 서울의 날씨는 좋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북측은 "여기도 좋습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직통전화란 것은 매우 역사적 순간"이라며 "정상들이 전화연결이 되는 상황은 70년 만에 처음이다. 청와대와 북측 국무위원회 핫라인 연결은 2000년 직통전화와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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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핫라인 연결 장소는 대통령 여민관 집무실이고, 관련 자료사진이 배포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어디있든 연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에 전화기가 놓여있다"며 "대통령dl 집무보는 책상 위에 북측 김정은과 언제든 전화할 수 있는 게 연결됐다. 분단 70년 이래 역사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통화에는 윤 실장이 배석했으며, 향후 정상 간 통화일정은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통화한 북측 국무위 담당자는 남북 상호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