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은행주 약세에 하락...다우, 0.5%↓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4.1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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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3대 지수, 은행주 약세에 하락...다우, 0.5%↓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주요 은행주들이 실적호조에도 약세를 보이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밀렸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2.91포인트(0.5%) 하락한 2만4360.1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7.69포인트(0.3%) 떨어진 2656.30으로 장을 끝냈다. 금융업종은 1.6%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06.65로 전일대비 33.60포인트(0.5%) 하락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이날 대형 은행들의 실적 호조에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날 실적발표에 나선 시티그룹, 웰스파고, JP모간은 모두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이들 은행주는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요 지수를 떨어뜨렸다.

1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면서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은 1분기 17.1% 성장할 전망이다. 금융업종의 순이익 성장률은 2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다음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간으로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1.8%, 2%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2.8% 올랐다.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지만, 중국과의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1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목록을 발표하고, 중국의 기술투자 제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는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전쟁 우려 속에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강보합세인 89.78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4% 오른 107.39엔(달러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1055% 상승한 1.2337달러(유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유가는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2센트(0.5%) 오른 67.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8.6% 상승했다. 지난해 7월말 이후 최대의 주간 상승률이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6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56센트(0.8%) 상승한 72.5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8.2% 올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세계 원유재고량이 감소하고 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목표로 하는 5년 평균치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정보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즈는 이번주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전주대비 7개 증가한 815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금 수요를 확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6달러(0.5%) 오른 1347.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0.8% 상승했다.

5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1% 상승한 16.658달러로, 5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2% 오른 3.071달러로 장을 마쳤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2% 떨어진 933.10달러,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2.2% 상승한 980.9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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