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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은 6일 가맹점 운영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 유료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전국 가맹점 동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가맹점 동의를 마친 뒤 내달부터 이 정책을 시행하면 교촌치킨 배달 주문시 건당 2000원의 배달 서비스 이용료가 부과된다.
단 배달 서비스 이용 시에만 배달료가 적용되며, 교촌 오리지날(1만 5000원), 허니 오리지날(1만 5000원), 허니콤보(1만 8000원) 등 기존 메뉴 가격에는 변동이 없다.
특히 배달서비스 전문업체의 수수료가 올들어 1000원 가량 오른 건당 3000~4000원이 되자 가맹점들이 한계상황에 내몰리면서 결국 배달 유료화에 나선 것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가맹점의 악화된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검토된 여러 방안 중 배달 서비스 유료화가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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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기준 매출 2911억원으로 국내 1위 치킨업체인 교촌이 배달수수료를 받기로함에따라 다른 치킨업체들과 족발 등 배달외식 업체들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상당수 치킨업체들은 내부적으로 배달 유료화를 검토하고 나섰다. 개별 가맹점 차원에서 2000~3000원씩 배달수수료를 받는 곳도 적지않다.
한 치킨업체 관계자는 "아직 가맹본부 차원에서 배달서비스 유료화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가맹점주들이 배달비용 부담이 커져 고민중"이라면서 "치킨가격을 올리지 못한다면 배달비를 2000원이라도 받아 가맹점주 부담을 줄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