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버스데이 전야제 행사/사진=장시복 기자
이날 무대에서 무용·음악 공연이 이어지다 '시내버스' 한 대가 박수갈채를 받으며 등장했다.
'뉴 만 라이온스 시티'(New MAN Lion's City)/사진제공=만트럭버스코리아
이 행사는 만그룹이 2년마다 여는 자체 전시회인 만 버스데이(BUS DAY) 전야제였다. 만 버스 본사와 섀시 공장이 위치한 뮌헨으로 전세계 25개국 1500여명의 고객·취재진이 새 모델을 보기 위해 모인다.
올해 버스데이의 주인공은 단연 만 라이온스 시티 버스였다. 이호형 만트럭버스코리아 버스부문 부사장은 "18년 만에 탄생한 새 모델로, 현재를 포함해 예측 가능한 모든 미래의 법적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만 버스데이 본 행사장/사진제공=만트럭버스코리아
내년 9월 1일부터 적용되는 유로6d 배출가스 표준을 이미 맞췄다. 새 D15 엔진 모듈은 연료 소비와 배기가스를 최대 16%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출입문도 10㎝ 넓어져 유모차·휠체어·노약자 등 교통 약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올 8월부터 폴란드 공장에서 양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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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의 별도 고급버스 브랜드 '네오플랜'(NEOPLAN)도 함께 주목받았다.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제네시스, 토요타의 렉서스가 그랬듯 투 트랙으로 브랜드를 별도 운영한다. 2010년 만그룹에 편입됐으며, 이런 구조는 글로벌 업계 최초다.
네오플랜에는 △프리미엄 2층 버스 '스카이라이너' △코치 '투어라이너 △고급 리무진 '시티라이너' 라인업이 있다.
네오플랜 스카이라이너 1층 내부모습. 주방기기까지 갖춰져있다./사진=장시복 기자
만은 2016년 11월 ‘라이온스 투어링 버스’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고, 지난해 3월 ‘라이온스 CNG 버스’와 2017년 6월에 ‘라이온스 더블 데커’를 국내 공식 출시하며 버스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네오플랜 버스 모델 라인업/사진=장시복 기자
한국 생산 기준이 전장 13m, 너비 2.5m, 높이 4m로 제한돼 있고 축(AXLE) 규제도 까다로워, 만은 우리 기준에 맞춰 제품을 설계·생산해 들여온다.
한 국내 운수업계 관계자는 "현재 규정이 197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40여년이 지난 현 도로 사정에 맞는 개정이 필요하다"며 "업체들이나 승객들 모두 다양한 버스 중 선택하고 싶은 니즈가 있다"고 말했다.
오른쪽부터 국내 최다 정규 좌석(73석)을 보유한 'MAN 라이온스 더블데커(2층 버스), 국내 저상버스 중 가장 긴 차체 길이(12m)에 3개 출입문을 갖춘 'MAN 라이온스시티 천연가스(CNG) 저상버스', 그리고 천장 개폐형 오픈탑 모델인 'MAN 투어링 버스(관광 버스)'/사진제공=만트럭버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