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무역전쟁 우려 완화…대체로 '상승'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8.03.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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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발(發)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대부분의 증시가 상승세를 되찾았다.

오전 11시 4분 현재 일본 증시 닛케이225는 전일에 비해 0.7% 오른 2만1398.00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0.1% 하락한 3268.39를, 홍콩 항셍지수는 1.2% 오른 3만555.29를 나타냈다. 또 대만 자취엔 지수는 0.76% 상승한 1만827.05로 집계됐다.



전날 백악관이 일부 국가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제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완화, 이날 아시아 증시 상승으로 연결된 모습이다.

일본 증시에선 기술주와 은행주가 강세가 두드러졌다. 도쿄일렉트론이 5% 급등한 가운데 교세라가 2.2% 뛰는 등 닛케이225에선 기술주가 평균 2%대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미쓰비시UFJ가 1%, 스미토모미쓰이가 0.9% 뛰는 등 대형 은행주도 상승세다.



특히 일본 증시는 엔화가 소폭 약세로 돌아서며 호재를 보탰다.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엔화 강세도 주춤해진 모습이다. 이 시각 엔/달러 환율은 0.05%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106.12엔/달러를 기록했다.

와코 주이치 노무라증권 투자전략가는 "전면적인 무역전쟁이란 최악의 시나리오로 비화할 가능성이 약화됐다"며 "미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미 금리인상이 3월에 이뤄지리란 일종의 확실성이 엔고를 억제해 일본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1% 하락했던 홍콩 증시도 대형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반등세다. 텐센트 홀딩스가 1.5%, AIA그룹이 1.6% 올랐고, 페트로차이나와 중국석유화공이 각각 1.1%, 1.5% 뛰는 등 중국 에너지주가 강세다.


반면 상하이 증시는 소폭 약세다. 상하이 증시에선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이 1% 가까이 하락하는 등 대형 은행주가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몰리브덴이 3%, 바오산 철강이 1% 떨어지는 등 원자재 관련주도 대체로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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