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19일 관련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툴젠 (62,800원 ▼1,400 -2.18%)은 올 들어 급등세를 보이며 새로운 코넥스 대장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툴젠의 시가총액은 9530억원으로 지난달 2일 3869억원 대비 146.3% 증가했다. 이 기간 엔지켐생명과학의 시가총액(14일 기준 6282억원)도 뛰어넘었다.
툴젠의 대항마로는 대사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노브메타파마 (20,500원 ▲450 +2.24%)가 꼽힌다. 노브메타파마의 시가총액은 지난 14일 기준 4492억원으로, 코넥스 시장에서 툴젠, 엔지켐생명과학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경구용 2형 당뇨제 치료제 'NovDB2'의 글로벌 임상시험이 순항하는 가운데 이인규 대한당뇨학회 회장 등 국내·외 대사질환 권위자들이 사내이사로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 들어 시가총액이 102.7% 증가했다.
코넥스 시총 4‧5위의 지노믹트리 (18,920원 ▼1,230 -6.10%)와 하우동천 (455원 ▼78 -14.63%)도 다크호스로 주목된다. 지노믹트리는 지난해 말 대장암용 조기진단키트 'EarlyTectTM-Colon Cancer'의 'CE-IVD' 인증 및 제품 등록을 마쳤다. 'CE-IVD'는 유럽 시장에서 '체외분자 진단 의료기기'의 영업을 위해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것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에 준하는 인증이다. 해당 진단키트는 인분으로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제품으로, 대장내시경 검사과 비교해 검진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여성청결제 전문기업 하우동천은 질염치료제를 앞세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2015년 10월 식약처로부터 무항생제 질염치료제 'HUDC_VT'에 대한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고대구로병원과 차병원, 강서미즈메디병원에서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속적인 신약 연구개발을 위해 여성청결제 '질경이' 등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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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엔지켐생명과학의 코스닥 이전상장과 공모 흥행으로 코넥스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주목받는 'NovDB2'을 앞세워 빠른시일 내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