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펄프 픽션'의 주연 배우로 출연했던 우마 서먼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 /사진제공= 뉴스1
뉴스1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서먼은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1994년 자신이 출연한 영화 '펄프 픽션' 개봉 직후 와인스타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서먼은 인터뷰에서 2건의 성폭력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먼은 "영국 런던의 사보이 호텔에서는 와인스타인이 나를 밀치고 덮치려 했다"며 "모든 불쾌한 짓은 다했다"고 말했다.
함께 런던 호텔에 갔던 서먼의 친구 일로나 허먼도 "서먼이 와인스타인과의 1대 1 미팅 후 매우 화가 난 채 흐트러진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와인스타인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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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먼은 성폭력을 당할 당시 와인스타인에게 "내게 한 짓을 다른 사람에게도 한다면 당신의 경력과 평판, 가족까지 모두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와인스타인은 서먼의 주장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할 것이라 예고했다. 와인스타인의 변호사 벤 브래프먼은 "서먼이 왜 25년이나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수수께끼"라며 뉴욕타임스에 실린 서먼의 인터뷰 내용을 검토한 뒤 법적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인스타인은 잇따른 피해자들의 성폭력 폭로로 현재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등에서 영구 퇴출됐고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도 쫓겨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