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행태 및 라이프스타일 등을 분석해 '2018 Korean Wealth Report(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KEB하나은행 PB손님 808명의 설문 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부자들이 부동산 매각을 주저하는 건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5년간 부동산 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 부자들의 22%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결과인 7%보다 상당히 개선된 수치다. 부자들은 실물경기에 대한 전망도 밝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한 부자들이 33%로 지난해 10%보다 크게 상승했다.
부자 중 85.6%는 투자목적 주택을 최소 1채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목적 주택 종류로는 중소형 아파트가 가장 높았고 오피스텔, 대형아파트 순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82.9%가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고 대부분 상가/건물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부자들은 평균 6.61%의 금융자산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목표수익률은 지난해보다 0.93%포인트 높은 7.54%였다. 부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금융상품은 지수연계 금융상품이다. 부자들은 외화자산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응답자의 83.3%가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전체 금융자산 중 평균 9.8%를 외화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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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부자들은 가구당 월평균 1059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일반가계 336만원의 3.2배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 부자들이 1141만원으로 △비강남 975만원 △수도권 946만원 △지방 1084만원보다 많았다.
또 부자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44.1%를 노후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자금을 위한 수단으로는 개인연금을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부자의 87.6%가 개인연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금 수령액을 다른 금융상품에 재투자했다고 답한 부자도 67%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