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알파홀딩스, 中 자동차용 방열시장 공략 잰걸음

더벨 정강훈 기자 2018.01.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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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이어 디스플레이 업체와 납품계약 협의중

더벨|이 기사는 01월16일(14:3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알파머티리얼즈가 중국 전기차업체 비와이디(BYD)의 공급업체로 최종 등록됐다. 알파홀딩스 (945원 ▼68 -6.71%)는 BYD 외에 홍콩의 디스플레이 업체와도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알파홀딩스는 알파머티리얼즈의 방열 제품이 BYD의 전 테스트 과정을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으로 알파머티리얼즈는 BYD의 전 계열사에 방열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BYD는 중국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약 24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전기자동차 1위 기업이다. 최근 전기버스 및 모노레일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차량의 고성능화가 이뤄지면서 여러 자동차 부품이 전자 부품으로 대체되고 있다. 전자 부품의 소형화, 초박화 및 고밀도화로 인해 발열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각 분야에서 방열소재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알파머리티얼즈의 방열소재는 차량용 LED, IGBT 등에 써멀컴파운드의 적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신뢰성 테스트'를 엄격한 조건하에서 통과했다. 해당 제품은 경쟁사의 제품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굳어져서 성능이 저하되는 단점을 극복했다. 장기간 사용에도 경화로 인한 성능 저하가 없다는 점과 기본 성능 또한 기존 제품 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인정받아 BYD측에서 테스트를 실시했다.

방열소재는 향후 BYD가 생산하는 전기자동차의 차량용 LED를 필두로 IGBT등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 IGBT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에서 나오는 직류 전류를 모터 구동상에 필요한 교류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은 열이 발생하는 부품이다. 방열소재가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핵심 소재다.


한편 알파홀딩스는 홍콩의 한 업체가 실시한 방열소재 테스트도 끝마쳤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업체로 연매출 약 3조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기업이다. 알파홀딩스의 제품은 자동차 디스플레이 부품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시장 세계 1위 기업인 BYD의 협력사가 되면서 자동차용 방열시장에서 자사의 기술을 인정받게 됐다"며 "BYD에 본격적인 공급을 개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BYD 업체등록을 시작으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등을 대상으로 방열소재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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