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익 KCC 사장/사진제공=KCC
3일 KCC 관계자에 따르면 "정몽익 KCC사장이 올해 주요 경영방침으로 '최고의 품질과 신뢰도 확보'를 제시했다"며 "이를 위해 생산 현장의 자동화와 빅데이터 분석으로 생산 최적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년 메시지를 통해 "스마트 공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개념으로 이를 구축하기 위해선 생산현장의 자동화를 통한 데이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MES(통합생산관리시스템) 기반의 빅데이터 확보와 자동화로 최고의 품질과 신뢰도를 확보해 향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생산, 기술, 고객 서비스의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사물 인터넷(IoT), 가상물리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접목시켜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공장을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CC는 중국 톈진과 충칭에 신규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러시아, 인도, 중동 등 새로운 지역의 현지화를 가속화함으로써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R&D(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어떤 위기에도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모방 불가능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때 외부 리스크에도 흔들림이 없다는 게 정 사장의 지론이다. 지난해 사드 여파로 인해 국내 상당 수 기업들이 중국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KCC의 수용성 컨테이너 도료부문이 중국 내 역대 최고 성장세를 달성하며 현지 시장 1위로 올라선 건 이 같은 이유에서라는 것이다.
KCC그룹은 1958년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이 영등포에 세운 금강스레트공업주식회사가 시초다. 1973년 사명을 주식회사 금강으로 변경했고, 1974년에는 건축용 도료를 생산하는 고려화학주식회사를 설립해 2000년에 두 회사를 금강고려화학으로 합병했다. 2005년 KCC로 상호로 변경했으며 KCC, KCC건설, 코리아오토글라스 등 국내외에 27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2016년 연결기준 3조4905억원, 영업이익 326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