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진은숙이 지난해 11월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7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진은숙은 2일 서울시향 단원들과 음악팬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2006년부터 몸담았던 시향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때에 소식을 알려드리고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인 줄은 알지만 여러 사정상 작년 11월 '아르스노바'(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정기공연)와 베를린 필 내한 공연 때 서울을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 되어버렸다"고 전했다.
그는 "1985년 유학길에 올라 2006년 다시 한국에서 활동하기까지 20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다"며 "서울시향을 떠남으로써 국내 활동을 접으면 언제 다시 돌아갈지 알 수 없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 음악계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