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보합·中하락 '혼조'..에너지·금속주 강세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7.12.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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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며 일본 증시는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중국 증시에선 차익실현이 발생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와 구리값 상승에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 닛케이 225는 전일에 비해 0.08% 오른 2만2911.21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이날 내내 0.1% 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지수 전체는 잠잠했지만 에너지 및 원자재 관련는 강세를 나타냈다.



JXTG홀딩스와 국제석유개발이 각각 2.6%, 2.3% 급등하는 등 석유 관련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또 스미토모금속광산이 3% 급등하는 등 금속 관련 주도 대체로 상승했다. 시미즈 미츠오 재팬아시아 증권 매니저는 "유가와 구리 가격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보게 되는 관련주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0.9% 하락한 3275.4로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세로 개장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연말을 앞두고 일부 대형주에 대한 차익실현이 발생한 여파로 풀이된다.



핑안보험과 중국새명보험이 각각 5%, 3% 급락하는 등 보험주 하락이 특히 컸다. 전날 일제히 상승했던 대형 은행주도 대부분 반락했다.

다만 상하이 증시에서도 에너지와 원자재주는 강세였다. 페트로차이나가 0.3%, 중국 석유화공이 0.7% 올랐고 중국선화에너지도 0.7% 상승세다. 또 쯔진광업이 1.9% 오르는 등 광산주도 올랐다.

또 대만증시 자취엔 지수는 전일에 비해 0.62% 오른 1만486.67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 10분 현재 전일에 비해 0.1% 하락세다.


한편 리비아에서 간 밤 무장 괴한들에 의한 송유관 폭발 테러가 발생하며 국제 유가가 2년반 내 고점으로 급등했다.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최대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같은 날 구리 선물가격도 3년 고점으로 상승했다. 중국 당국의 대기오염 규제로 중국 최대 구리제련 업체 장시동업(江西銅業)이 약 일주일간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는 소식의 여파로 풀이된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크리스마스 연휴전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구리선물가격은 연휴 후 첫 거래일인 이날 추가 상승하며 9거래일째 오름세다. 2004년 후 최장 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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