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3일 3박4일 中 방문 '시진핑과 정상회담'(상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7.12.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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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리커창 만남…충칭 방문 '일대일로' 겸 '韓 임시정부 터' 의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 중국을 국빈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017.12.6/뉴스1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 중국을 국빈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017.12.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16일 3박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 외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있었고 지금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기업이 진출한 충칭(중경)도 찾는다. 문 대통령의 방중은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그동안 관계회복을 시도한 한·중 관계 정상화에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2월 13~16일 3박4일 중국을 국빈방문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리커창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25주년 수교를 맞은 한중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협의할 것"이라며 "아울러 북핵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 장착을 위한 협력과 역내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 이어 15~16일 충칭을 방문한다. 충칭은 한중 양국 모두에 의미있는 도시다. 우선 다수의 한국기업이 진출한 중국 내륙의 경제중심이자 한때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머물러 한국과 역사적·경제적 관계가 깊다. 또 시 주석의 역점사업 격인 중국 '일대일로' 출발지이자 서부개발의 거점이다. 충칭을 선택한 건 이런 여러 의미를 고려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드 보복 등 경색된 한중 관계를 풀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달 11일에는 베트남 다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회복과, 12월 방중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통해 한중관계를 조속히 정상궤도로 회복하고 북한 문제 해결에 한중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내 한국기업 투자·생산 활동 등 다방면의 '해빙'을 현실화할 전망이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방중으로, 정상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양국간 관계를 정상적으로 조속히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교 25주년 맞은 한중관계가 새로운 25주년으로 나가는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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