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26.26포인트(1.06%) 오른 2501.67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 업종지수는 전장대비 1.57% 오른 542.75로 마감했다. 연초대비 수익률은 25.75%로 코스피(23.47%)를 소폭 웃돌고 있다.
그러나 이날엔 다시 KB금융 (80,100원 ▼900 -1.11%)과 하나금융지주 (63,100원 ▼500 -0.79%)가 각각 2.92%, 2.30% 오르는 등 은행주가 반등했다. 기업은행 (13,900원 ▼80 -0.57%)(2.29%), 신한지주 (47,700원 ▼450 -0.93%)(1.91%), 광주은행 (11,050원 ▼50 -0.5%)(1.26%), 우리은행 (14,800원 ▲250 +1.7%)(0.95%) 등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앞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분명히 강해질 것이기 때문에 할인율에 민감한 성장주보다는 가치주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11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내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돼 NIM 상승에 따른 금리상승 수혜주로서의 은행주 투자매력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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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1월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NIM 상승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은행 연간 NIM이 3bp 상승하는 효과로 대출성장이 없다고 가정해도 이자이익이 33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가치주 투자가 부각되는 건 한국만의 상황은 아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선 S&P500지수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앞섰다. 스타일별로는 미국 가치주가 성장주를 앞섰고, 섹터별로는 미국 금융주가 기술주를 앞섰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IT의 주가 조정은 미국에서 세제 개편안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가치주를 대변하는 금융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또 오는 12~1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것도 금융주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