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의 CVS 약국 모습. /AFPBBNews=뉴스1
CVS와 에트나는 최근 몇 달간 인수합병(M&A)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이날 오후 합병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로 에트나 주주들은 주당 207달러 상당의 보상을 받게 된다. 이 가운데 현금이 145달러, 나머지는 62달러 상당의 CVS 주식 0.8378주다. 에트나는 지난 10월 주가 기준 약 29%가량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CVS의 에트나 인수의 배경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의약품 시장 진출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최근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온라인 판매 허가를 받는 등 기존 의약품유통시장을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M&A가 완료되면 에트나 이사 3명이 CVS 이사회에 진입하며, CVS 그룹 내에서 독립적으로 건강보험사업을 꾸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회사가 합병하기까지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며 "다양하고 많은 사업 부문을 통합해야 하며, 정부 당국의 승인도 얻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