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간세포치료제 헤파스템 개발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7.11.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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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67,100원 ▼28,700 -29.96%) 바이오 그룹이 표적항암제 아파티닙과 인공간에 이어, 간세포치료제인 헤파스템의 임상을 본격 진행한다.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라이프리버는 지난 24일 간세포치료제 헤파스템(HepaStem)의 임상2b IND(임상시험신청서)를 식품의약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6월 라이프리버와 벨기에 바이오 기업인 ‘프로메세라’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지 5개월만의 성과이다.
 
라이프리버가 국내 임상시험을 2b임상부터 시작하는 것은 이미 유럽에서 진행된 간세포치료제 ‘헤파스템’의 임상결과가 반영된 덕분이다. 라이프리버와의 공동연구를 기초로 유럽에서 진행된 헤파스템의 임상결과, 환자에게 투약한 세포들이 환자의 간 내부에서 정상적인 간 기능을 하는 세포로 생존하는 것이 확인되는 등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간세포치료제 헤파스템은 인간의 간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통해 개발된 것으로 요소회로이상증(UCD),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급만성 간부전(ACLF) 등의 간질환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헤파스템은 임상중인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서는 유일하게 세포치료제라는 점에서 그 성공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미쓰비씨 투자그룹 등으로부터 200만 유로규모로 투자를 받은바 있다.
 
라이프리버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 요소회로이상증(UCD)을 대상으로 한 희귀의약품으로서 최대한 신속하게 시판허가를 받겠다"며 "한국, 유럽 등에서 진행예정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임상시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려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프리버와 프로메세라가 최종적인 목표로 두고 있는 분야는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시장규모가 2025년에 40조 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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