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23일 수능날 준비해야하는 필수 준비물로는 수험표, 필기구, 신분증, 아날로그 시계 등이 꼽힌다. 도시락도 절대 빼놓으면 안 되는 필수품이다. 점심시간 도시락은 1, 2교시를 치러 기운이 빠진 수험생들을 기운 차리게 해준다.
속이 더부룩해질까 걱정된다며 끼니를 거르는 수험생들이 간혹 있지만, 최대한 먹는 편이 좋다. 포도당이 뇌의 에너지원이기도 하고, 무언가 씹는 운동은 뇌를 활성화시켜 시험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문제 풀이에 집중하면서 마킹을 시간 내에 할 수 있도록 고심하다보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십상이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에피네프린, 코티졸, 노르에피네프린 등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해 심장이 빨라지고, 두통이 생기며 소화 불량이 생긴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대표적 식품은 '김밥'이다. 김밥은 밥을 꾹 눌러 만든 음식으로, 소화가 어렵다. 추운 날씨엔 금세 굳어 더욱 소화를 어렵게 한다. 그렇다고 따뜻하게 유지하면 오이, 시금치 등 채소가 쉽게 상한다. 간편히 싸갈 수 있어 수험생들 사이서 인기가 높지만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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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몇가지와 함께 일반식을 도시락으로 싸갈 경우 밥은 '현미밥'을 피해야한다. 도정 과정을 완전히 거치지 않은 현미는 거칠고 소화하는 데 오래걸린다.
◇"우유, 샐러드, 바나나도 수능 도시락으론 별로"
이 외에도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우유, 샐러드, 바나나 등도 수능 도시락으로는 별로 좋지 않다.
차가운 우유나 유제품은 배탈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유당불내증이 있는 수험생은 유의하는 게 좋다. 유당불내증세를 보이는 이들은 우유·치즈 등 유제품에 들어있는 유당 락토오스를 소화시키는 효소인 '락타아제' 분비가 적거나 없다. 한국인 중에 약 75%가 이 증상을 갖고 있으므로 수능날이 인생 최악의 경험으로 기록되지 않으려면 조심하는 편이 낫다.
바나나, 상추 등 잠이 오는 음식도 좋지 않다. 소화가 쉽고 간편해 바나나를 수험장에 가져가는 수험생들이 많지만 졸려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바나나는 수능이 끝난 뒤 섭취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