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검찰 특활비 상납, 국정조사 요구할 것…공수처 설치 반대"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17.11.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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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공수처 설치는 국회서 결정해야…옥상옥·정치적 악용 우려"

정우택 "검찰 특활비 상납, 국정조사 요구할 것…공수처 설치 반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중심으로 국회차원에서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당정청이 모여 공수처 국회 통과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을 언급, 이에 반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옥상옥 △정치보복에 악용 우려 등 두가지 측면에서 반대의 뜻을 전했다. 그는 "공수처는 다른 수사기관과의 관계에서 옥상옥이 될 수 있다"며 "또 정치보복 또는 정치적으로 악용될수 있다는 점 두가지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수처장이 야당추천으로 임명되더라도 과연 해당 처장이 주변 분위기와 여러 상황에서 재기능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공수처 설치 문제는 법사위 중심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여야합의를 통해 신중하게 처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검찰이 법무부에 매년 특수활동비 100억원을 상납했다는 의혹에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 밥사위 차원의 청문회가 이뤄지길 기대했지만 어제 여야 간사 합의에서 청문회가 무산됐다"며 "이문제에 대해 한국당은 국정조사를 조만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요구도 있기 때문에 국정조사와 특검을 병행할지 국정조사를 먼저 요구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를 통해 이번주안에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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