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기관 '팔자'에 2540대 후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11.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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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진, 코스닥 상장 첫날 시총 2.5조 달성... 中 소비주 동반 상승

코스피 시장이 6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하며 2540대로 밀렸다.

약보합으로 개장한 코스피 시장은 개장차 2259.90을 터치,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사흘만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지수선물시장에서는 오는 9일 11월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이슈가 부각될 수 있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이 차익매물 출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中 소비주 동반 강세=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56포인트(0.33%) 내린 2549.4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흘만에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143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3678억원 순매도인데 반해 개인이 181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42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02억원 순매수 등 전체 1120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682계약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825계약, 889계약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내렸다. 은행이 2.27% 하락마감했다.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통신업 보험 등이 1%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섬유의복 기계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이 내렸다. 의약품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9,700원 ▼1,600 -1.97%)가 보합인 281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KB금융이 3.51% 내렸으며 POSCO (398,000원 ▼5,500 -1.36%) 삼성물산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이 2%대 하락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등이 1% 이상 밀렸다.

SK텔레콤이 3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로 2.26% 내렸다. 현대모비스가 0.55% 상승했다.

넷마블게임즈 (64,800원 ▲4,100 +6.75%)가 ‘블레이드 앤 소울’ 출시와 중국 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6.57% 올랐다. 넷마블게임즈는 장중 18만7500원을 터치하며 지난 5월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KT&G가 첫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출시를 앞두고 3.74% 상승했다.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에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이 올랐다.

정유주가 국제유가 강세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이 1.44% 올랐으며 S-Oil이 0.39% 상승마감했다.

장중 8만2200원으로 20개월만에 8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호텔신라 (59,600원 ▲700 +1.19%)가 차익실현 매물 출현에 1.91% 오른 7만9900원으로 마감했다.

경동나비엔이 3분기 실적호조 소식에 11.56% 상승했다.

사내 여직원 성폭행 사건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한샘 (58,800원 ▲800 +1.38%)이 2.64% 내렸다.

대한해운이 SM상선 지분율 감소에 대한 우려로 14.97% 급락했다. 대한해운은 지난 3일 종속회사인 SM상선이 우방건설산업에 흡수합병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우방건설산업 1대 SM상선 0.085로 합병 후 대한해운의 SM상선 지분율은 7.4% (합병 전 26.0%)로 감소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대한해운의 연결 실적에서 SM상선 부문이 제외된다.

341개 종목이 상승, 457개 종목이 하락했다.

◇티슈진, 상장 첫날 시총 2.5조 넘었다=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6포인트(0.38%) 오른 703.79로 마감, 연고점을 다시 썼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9억원, 907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1879억원 순매수했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마감했다. 방송서비스가 3.02% 올랐으며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화학 제약 의료정밀기기 건설 등이 상승했다.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IT부품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섬유의류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89,700원 ▼4,900 -2.52%) 셀트리온헬스케어이 각각 0.62%, 0.69% 내렸다. 신라젠이 1.47% 하락마감했다.

티슈진(Reg. S)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상회했다. 티슈진은 공모가 2만7000원보다 93% 높은 5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17.88% 하락한 4만27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티슈진의 시가총액은 2조5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이 티슈진 상장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현에 6.71% 하락했다.

오는 10일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엔터주가 동반 상승했다. CJ E&M이 5.87% 상승했으며 에스엠 큐브엔터 초록뱀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메디톡스 (141,100원 ▲1,700 +1.22%) 휴젤이 각각 4.33%, 4.16% 상승했으며 코미팜 컴투스 등이 올랐다. 바이로메드 펄어비스 포스코켐텍 등이 내렸다.

오로라가 3분기 실적 호조에 10.08% 상승했다.

채권자의 파산신청으로 매매거래가 중지됐던 행남생활건강 (66원 ▼2 -2.94%)이 거래 재개 첫날 16.86% 하락했다. 행남생활건강은 지난 9월14일 채권자인 매그넘홀딩스가 광주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내면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퓨쳐 애니젠 2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27개, 603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20원(0.11%) 오른 1115.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2.20포인트(0.65%) 내린 337.50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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