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데뷰 글로벌 품다…韓 기술 생태계 저변 확대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7.10.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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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랑 페로닌 등 해외 석학들 최신 연구 동향 공유…국내 기술 한 단계 성장 기대

플로랑 페로닌 네이버랩스 유럽 엔지니어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네이버의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17'(DEVIEW 2017)에서 노하우와 최신 연구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플로랑 페로닌 네이버랩스 유럽 엔지니어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네이버의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17'(DEVIEW 2017)에서 노하우와 최신 연구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네이버의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17'(DEVIEW 2017)가 글로벌 석학들과 함께 한 단계 진화했다. 세계 논문 인용건 수 1만여건 등 손꼽히는 AI(인공지능) 석학들이 직접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최신 기술과 경험뿐 아니라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높은 수준의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해 나눴다.

'데뷰 2017'의 행사 둘째 날인 17일 플로랑 페로닌, 나일라 머레이, 크리스토퍼 댄스, 줄리안 페레즈 등 해외 연사 4명의 세션이 진행됐다. 이들은 네이버랩스 유럽 소속 연구자들. 지난 8월 네이버가 제록스연구소 유럽을 인수하면서 네이버에 합류, 처음으로 데뷰 행사를 찾았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건 페로닌의 세션이다. 페로닌은 전 세계 논문 인용 건수가 1만여 건이 넘는 세계적인 AI 개발자로 꼽힌다. 그는 네이버랩스 합류 전 페이스북 AI 리서치센터(FAIR)의 디렉터를 지내기도 한 인물로 이날 '다의적 코드를 활용한 라지 스케일 검색'을 주제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에 대해 나눴다.

네이버랩스 유럽의 컴퓨터 비전 그룹을 이끄는 머레이는 양질의 학습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효과적인 AI 모델을 구축하는 데 사용하는 도구들과 방법에 대해 소개했고, 댄스와 페레즈도 AI 관련 최신 해외 연구 동향 등을 청중들에게 소개했다.



올해 데뷰는 앞서 이들의 발표 소식이 알려지며 참가신청 페이지 오픈 전부터 관련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두 번에 걸쳐 진행된 참가 신청이 각각 32초, 15초 만에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끈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데뷰에 참석한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진들은 세션 발표에 앞서 "네이버랩스 유럽이 우수한 기술적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구성원들의 다양한 개인적 과학적 기술적 배경을 존중하고 동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한국의 문화와 네이버랩스의 문화를 배우고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뷰는 네이버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2006년 사내 행사로 시작한 뒤 2008년 처음 외부에 공개,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AI, 딥러닝, 빅데이터,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을 주제로 총 41개 세션이 이틀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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