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불꽃 축제…올해는 '쓰레기 축제' 면할까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7.09.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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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에 간밤에 열린 불꽃축제를 구경한 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쌓여 있다. /사진=뉴스12015년 10월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에 간밤에 열린 불꽃축제를 구경한 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쌓여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세계 불꽃 축제가 오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리는 가운데 해마다 반복된 쓰레기 문제가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세계 불꽃 축제 당시 여의도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여의나루에서 여의도로 이어지는 구간 곳곳에 쓰레기가 쌓였고, 먹고 마신 자리에 쓰레기를 그대로 버려두고 사라지는 시민도 있었다. 일부 관람객은 대로변에 그대로 쓰레기를 던지기도 했다. 인근 아파트로 들어가 몰래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이들도 있었다.



당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쓰레기 불법 투기행위에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는 등 집중단속을 시행했다. 하지만 축제 후 현장은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한강 불꽃 축제에서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는 매년 골칫거리다. 2015년 관람객들이 여의도와 용산구 이촌 등지에 남기고 간 쓰레기는 약 65톤으로, 처리비용만 100만원이 넘게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행사를 진행하는 한화그룹은 대학생자원봉사단 원정대를 꾸려 쓰레기 관리를 위한 클린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클린캠페인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시민들이 환경미화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이다.

클린캠페인에서는 분리수거 농구게임, 클린 디스코 플래시몹, 클리닝 댄스 타임 등 시민참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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