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강 차관 "北, 평창 올 가능성 높다...한반도 긴장 낮출 것"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7.09.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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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뉴욕 간담회서 "북한 뉘앙스 바뀌고 예선도 참여.....북 참여시 준비도 진행중"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북한이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한다면 한반도 긴장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북한이 참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노태강 문화체육부 2차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88올림픽 당시 KAL기 폭파사건 등 역대 남북 스포츠 교류는 항상 위협이 있었지만, 극적으로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차관은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지난 9월 '스포츠와 정치를 별개'라고 이전과는 다른 뉘앙스의 발언을 하고, 북한 선수단이 올림픽 예선전에 참여하고 있다"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출전의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IOC를 창구로 북한의 참여를 요청하는 한편, 북한이 참여시 요청할 수 있는 외부접촉이 차단되는 숙소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차관은 "외신간담회에서 다수의 외국기자들이 한반도 긴장고조를 우려하는 질문들을 했다"며 "북한의 참여는 '평화'라는 올림픽 가치와 존재이유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노 차관은 올림픽 경기시설의 사후활용과 관련, "2020년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는 인근 국가에 평창만한 최신시설이 없어 전지훈련 등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까지 부진했던 기업의 올림픽 후원과 관련, "민간기업의 후원은 목표액을 이미 달성했고,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로 지연됐던 공기업들의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며 "올림픽 후원은 기부가 아니라 올림픽마크와 로고를 사용하는 거래계약"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은 적극 홍보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5개월후 대한민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평화의 위기 앞에서 평창이 평화의 빛을 밝히는 촛불이 될 것"이라며 “내년 평창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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