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노리는 국산신약, 달라진 한국제약·바이오 위상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7.09.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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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대한민국 신약대상 성료…SK케미칼·바이로메드·바이오니아 각 부문 대상 수상

(왼쪽부터)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 김애리 심사위원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이선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안재용 SK케미칼 백스 사업부문장, 김용수 바이로메드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신약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왼쪽부터)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 김애리 심사위원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이선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안재용 SK케미칼 백스 사업부문장, 김용수 바이로메드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신약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후원하는 '제5회 대한민국 신약대상'(이하 신약대상)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21일 서울 중구 을지로5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제5회 신약대상 시상식’에는 정부, 의료계,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체 주요 관계자들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선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이번 시상식은 질병 치료와 제약‧바이오‧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우수한 제품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밝혔다.

그는 “인구 고령화, 의료수요 증가, 과학기술 발달 등의 사회 변화와 맞물러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약품‧바이오의약품‧의료기기 등 의료제품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식약처도 사회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해 국민 건강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상식에서는 SK케미칼 (42,950원 ▼550 -1.26%)바이로메드 (4,155원 ▼45 -1.07%), 바이오니아 (31,350원 ▲500 +1.62%)가 각각 신약개발부문, 신약연구부문, 기술혁신부문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신약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애리 차의과대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이번 신약대상 심사과정에서 국내 제약기업의 혁신적 연구개발 의지를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한 SK케미칼의 안재용 전무는 “SK케미칼은 백신, 혈액제제, 케미칼 등 3가지 사업을 통해 열심해 노력해왔고,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혈우병치료제 개발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구성원들의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수 바이로메드 대표는 “우리는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못냈지만 미국에서 유전자치료제 VM202 임상3상만 2개를 진행하고 있다”며 “루게릭병에 대한 임상은 미국 식품의약국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아 임상2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25년 전에는 유전자 기술을 다 수입해서 썼다”며 “우리는 생명공학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DNA합성 등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국산화에 성공했다. 도전과 열정의 정신을 가지고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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