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장관 첫 만남…FTA 진전 사안 논의(상보)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2017.09.2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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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라이트하이저 美 무역대표부 대표 미국에서 통상장관 회담 개최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2017.9.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2017.9.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무역대표부(USTR)를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처음 만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날 낮12시(현지시간 기준)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통상장관 회담을 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진전 사안을 논의했다.



한미 통상장관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서 영상회의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직접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은 FTA 관련 진전 사안을 놓고 한 시간 가량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지난 16일 미국에 갔으며, 오는 22일 귀국한다. 그는 제72차 UN(국제연합) 총회 참석을 위해 18~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방미 기간 중 미국 정치권, 재계 관계자 등을 만나 한미 FTA 호혜성을 알리는 아웃리치(순회 설명회) 활동을 하고 있다.

양국 통상장관의 만남이 한미 FTA 개정 관련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최근 미국측은 FTA 폐기를 선언했다가 관련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김 본부장은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역적자를 줄여달라는 요구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공동으로 (한·미 FTA 발효) 영향에 대한 분석, 평가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미국 측에 제안해 답을 기다리고 있으나 모든 가능성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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