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자동차' 올해 말 탄생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17.09.1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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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술자그룹 연말 시제품 개발 완료… 도요타·후지쓰도 지원, 2020년 상용화 목표

일본의 자동차·항공 기술자 단체인 '카티베이터'(Cativator)가 개발 중인 하늘을 나는 자동차 '스카이 드라이브' 개념도. /사진=카티베이터 홈페이지일본의 자동차·항공 기술자 단체인 '카티베이터'(Cativator)가 개발 중인 하늘을 나는 자동차 '스카이 드라이브' 개념도. /사진=카티베이터 홈페이지


토요타자동차, 후지쓰 등의 지원을 받는 일본 기술자그룹 '카티베이터'(Cartivator)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스카이 드라이브 SD-1' 시제품을 올해 말 완성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티베이터는 시제품 완성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험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를 태우는 게 목표다.



스카이 드라이브는 3륜식에 회전날개 4개를 갖추고, 드론(무인기) 기술을 활용한다. 비행 높이는 약 10m, 최고 속도는 시속 100km에 이른다. 육상에서도 시속 150km로 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카티베이터는 최근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시에 새로운 개발 거점을 마련했다. 기체 조립과 부품 개발에 활용되는 공간이다. 기체 제작에는 3D CAD(3차원 컴퓨터 설계), 선반, 용접기, 레이저 등이 활용된다. 스카이 드라이브 SD-01은 2인승으로 개발되며 무게는 약 250kg, 동력원은 리튬이온전지다.



나카무라 츠바사 카티베이터 대표는 "활주로가 필요 없는 자동차를 개발해 다음 세대로 꿈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카티베이터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비행 자동차 개발을 목표로 하는 기술자 단체다. 자동차 및 항공 관련 젊은 기술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여한다.

닛케이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실용화에는 안전성 확보와 교통규칙 정비 등 과제가 많다"면서도 "2025년 시판, 2030년 양산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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