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소하리공장 파업 자료사진/사진제공=머니투데이DB
기아차 (115,600원 ▲1,700 +1.49%) 노조는 8일 쟁의대책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까지는 파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이달 21일 2차 쟁대위를 갖고 앞으로의 파업 일정 등을 다시 논의키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전날 2차 쟁대위 회의에서 오는 10일과 14일 각각 주야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키로 확정한 바 있다. 특근(비생산 특근 포함)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다만 오는 9일과 부분 파업이 진행되는 10일에도 교섭을 병행하며 대화 창구를 열어놨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위기 상황과 외부의 비판 여론을 감안해 '수위 조절'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재계는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인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조 파업에 이어 '3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통상임금 소송까지 사측이 패소할 경우 국내 자동차 산업이 극심한 위기를 겪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