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분양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자산가 유혹하는 新트렌드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7.07.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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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베이' 대신 '스튜디오형', 증여목적 매입 고려해 집단대출도…"집안도 사생활 보호 설계"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투시도. /제공=대림산업'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투시도. /제공=대림산업


역대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고급 주상복합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다음달 2일 청약에 돌입한다. 신흥 부촌으로 부상한 뚝섬에 트리마제, 갤러리아포레 인근에 들어서는 단지는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75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다. 가장 작은 평형인 전용 91㎡ 분양가가 16억9800만원에 책정됐다. 가장 넓은 전용 273㎡ 펜트하우스는 62억5410만원에 달한다.



서울숲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에 들어서는 고급 주상복합인 만큼 주택전시관 개관 이전부터 자산가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투자보다는 실거주나 증여 목적으로 관심이 높다 보니 수요 조사를 거쳐 차별점을 극대화했다.

그림과 음악 등에 관심이 많은 자산가들을 겨냥해 주택전시관 자체를 미술관처럼 꾸몄다. 전시관에 주택형별로 그림, 가구, 조명 등을 실제 작가의 작품으로 전시했고 수억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오디오도 배치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용 198㎡ 주택전시관. /제공=대림산업.'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용 198㎡ 주택전시관. /제공=대림산업.
내부 인테리어도 일반 아파트와 차별화해 '4베이' 대신 해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튜디오 스타일을 적용했다. 현관에서 부엌, 거실로 향하는 입구와 안방으로 향하는 입구를 따로 만들어 공용공간과 사생활 공간을 분리한 설계도 선보였다.

분양 관계자는 "요즘은 새 집이라도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입주하는 경우가 많아 아예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대동하고 전시관을 방문하기도 한다"며 "설계 단계부터 리모델링으로 공간 개조도 수월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경제력을 갖춘 자산가들을 겨냥한 주택이지만 집단대출은 필수다. 자녀에게 증여할 목적으로 매입할 경우 대출 없이 매입하면 자금추적 등의 우려가 있어 대출 가능 여부가 중요하다는 것. 특히 1~2인 가구에 맞게 설계된 전용 91~97㎡의 경우 증여 목적의 매입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용 159㎡ 주택전시관. /제공=대림산업.'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용 159㎡ 주택전시관. /제공=대림산업.
친교 모임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29층에 클럽라운지와 피트니스, 게스트룸, 연회룸, 골프룸은 물론 사우나, 펫케어룸 등까지 마련된다.

분양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친교모임을 가지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중요시해 신경을 많이 썼고 애견을 키우는 가정도 많아 펫케어룸도 마련했다"며 "단지 내 '리플레이스(replace)'에는 트렌디한 상가를 조성해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한강변 입지의 희소성 등을 들어 1순위에 청약이 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지역에 들어서는 고급 주상복합인데다 가구수도 280가구 규모로 많지 않은 편이어서 분양이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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