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실적발표+연준회의' 앞두고 혼조세...나스닥, 또 최고가 경신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7.25 06:17
글자크기
[뉴욕마감]'실적발표+연준회의' 앞두고 혼조세...나스닥, 또 최고가 경신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최대의 기업실적 발표 주간과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페이스북, 아마존 등을 포함해 180여개 S&P500 기업들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연준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6.90포인트(0.3%) 하락한 2만1513.17로 거래를 마쳤다. GE와 존슨앤존슨이 각각 1.9%, 1.7%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63포인트(0.1%) 떨어진 2469.91로 장을 끝냈다. 금융과 기술업종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통신과 유일리티업종이 1%와 0.9%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3.05포인트(0.4%)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6410.81로 마감했다. 장중 사상 최고가인 6417.70을 터치하기도 했다. 애플(1.2%), 페이스북(1%), 구글( 0.5%) 등 대형 기술주들이 랠리를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FOMC회의와 다수의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투자자세를 보였다.

2분기 어닝시즌은 초반 강한 출발을 보였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21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73%의 순이익이 시장전망치를 넘었고, 77%의 매출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투자자들의 실적 기대감도 높다. S&P캐피럴 IQ는 S&P500 기업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 상승한 94.01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 1.4% 떨어지면 1년 내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달러는 최근 수 주 동안 둔화된 경제지표가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에 의문을 던지면서 하락 압박을 받아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2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 통화정책회의에 따라 달러의 방향성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 등 중요한 뉴스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3% 하락한 111.11엔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2% 떨어진 1.1643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존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8로 전달대비 하락하면서 유로가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수출량감소를 약속하고, 나이지리아가 원유생산량을 제한키로 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57센트(1.3%) 오른 46.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54센트(1.1%) 상승한 48.60달러로 장을 끝냈다.

세계 최대의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주요 산유국 석유장관 회의에서 원유수출량을 하루 660만 배럴로 제한키로 합의했다. 또한 나이지리아는 원유생산량이 하루 180만 배럴에 도달하며 원유생산량 감축합의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OPEC과 주요 산유국들은 내년 3월말까지 원유생산량은 하루 120만 배럴 감축키로 합의하고, 이를 이행중이다.

금값은 달러 반등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60센트 하락한 1254.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59달러를 터치하기도 했지만, 하락 마감했다. 금값은 지난 21일 1254.90달러로 6월 23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4센트(0.1%) 떨어진 16.443달러로 장을 끝냈다.

달러강세가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다.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4센트(0.5%) 오른 2.737달러에 거래됐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5.10달러(0.5%) 떨어진 932.30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4.70달러(0.6%) 오른 849.05달러로 마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