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회사채 발행↑, CP·전단채는↓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7.07.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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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은 크게 증가한 반면 기업어음(CP)·전단채 발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7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과 회사채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21조1816억원 증가한 반면 CP와 전단채 발행은 60조690억원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주식 발행은 63건, 2조96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983억이 증가(39.2%)했다. 특히 기업공개는 29건에 3조520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조5900억원(273.8%)이 늘었다. 이는 넷마블게임즈, 제일홀딩스 등 일부 대형 기업공개로 발행규모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주식 발행 반기별 추이. /제공=금융감독원<br>
주식 발행 반기별 추이. /제공=금융감독원


유상증자는 올해 상반기 34건, 1조4418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1917억원 감소(45.3%)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수는 4건 증가했으나 대형 유상증자 규모가 줄면서 발행규모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삼성엔지니어링(1조2651억원)의 유상증자가 있었고, 올해 상반기 대형 유상증자로는 대한항공(4577억원), 삼성증권(3383억원)이 꼽힌다.
회사채 발행 반기별 추이./제공=금융감독원회사채 발행 반기별 추이./제공=금융감독원
회사채 발행은 77조172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조7833억원(34.5%) 늘었다. 상반기에 우리은행(4조8883억원), 신한은행(4조7587억원), 하나은행(4조5902억원), KB국민카드(2조1650억원), LG화학(8000억원), SK(8000억원), 롯데쇼핑(7600억원) 등이 거액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일반회사채는 203건 20조5630억원, 금융채는 1054건 49조6379억원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35.2%, 44.6% 증가한 반면 ABS 발행은 6조9718억원으로 11.1% 감소했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31조1142억원으로 나타났다.



CP는 149조4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8489억원 감소(1.9%)했다. 일반 CP, 기타 ABCP는 각각 감소했으나 PFABCP는 되려 8조4391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전단채는 471조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조2201억원 감소(10.8%)했다. 역시 일반 전단채는 감소했지만 PFAB전단채는 29조68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말 CP 및 전단채의 잔액은 187조6028억원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20조4857억원 증가(12.3%)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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