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날 삼계탕 집을 찾은 시민들
삼복은 사람이 더위에 지쳐있다고 해 '복'(伏)이라 이름 붙여졌다. 중복은 하지(낮이 가장 긴 날)를 기준으로 네 번째 경일(庚日)이다. 초복은 하지 이후 세 번째 경일이다. 천간(天干) 중 경일을 복날로 삼은 이유는 경(庚)이 오행 중 '금(金)'을 나타내며 계절로는 가을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즉, 금의 기운이 있는 경일을 복날로 정해 더위를 극복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일'은 음력간지를 말하는데 10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순이다. 초복은 중복 10일 전으로, 올해 초복은 12일이었다.
일반적으로 초복·중복·말복은 10일 간격으로 찾아오지만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한다. 이를 '월복(越伏)'이라 하는데 올해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