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韓서도 리콜.."유럽이어 같은 서비스 조치 진행"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7.07.21 01:12
글자크기

국내 반입 해당 엔진 탑재 차량 11만대 추산.."본사·관계당국과 논의해 나가겠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트레이닝 센터 자료사진/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트레이닝 센터 자료사진/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다임러 그룹 메르세데스-벤츠가 유럽에 이어 한국에서도 자발적 리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1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한국에서도 유럽에 이어 서비스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세부 내용과 절차는 본사 및 관계 당국과 논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다임러 그룹은 지난 18일 유럽 전역에서 벤츠 디젤 차량 300만대에 대해 유해가스 배출 절감을 위해 설치된 디젤 차량 엔진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정비해 주는 '자발적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런 다임러의 조치가 배출가스 조작 의혹과 관련한 독일 검찰 수사의 여파로 보고 있다.



독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 검찰은 다임러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단 차량을 100만대 이상 판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제가 된 차량은 'OM 642', 'OM 651' 등 2종의 엔진이 탑재된 벤츠 주력 차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국내에 해당 엔진을 탑재한 벤츠 차량이 47종, 총 11만349대가 반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4일 국내에 수입된 벤츠 차량에 대한 사전 조사에 착수했으며, 다음달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의 제작차 수시검사를 통해 조작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TOP